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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글라스가 좋아요!

gonser 2016. 6. 7. 00:42
현충일을 포함한 연휴 잘 보내셨나요?
아침에 싸이렌 소리에 깜짝 놀랐습니다.
옆에 계시분이 저한테 민방위 훈련인가?
라고 물으셨을때~~
저는 멍~때리고 있었쓰요.ㅜㅜ
속으로 전쟁이라도 났나하고 속으로
생각했네요.
좀 지나 오늘 현충일인지 깨닿고 묵념하라고 울리는 싸이렌인가봐요.했다능~
실은 오늘 출근해서 회의하는 중에 있었던 일입니다용~
출근해서 휴일이란것을 깜박했다능 ㅜㅜ
순국선열들의 넋을 위로하는 날에 이런 제자신이 죄송하고 부끄럽네요.

얼마전부터 눈이 안 좋은 다섯 살된
둘째가 선글라스에 완전 꽂혀있어요.

안경 새로 맞추러 간 날부터 선글라스를
사달라고 엄청 조르네요.
멋을 알아 그런건지~ㅎㅎ
이 날 그냥 무시하고 그냥 집으로
돌아왔죠. 그뒤로 계속 선글라스
얘기를 해요.
휴가전에 하나 사줘야  하나 고민 중이였는데 엊그제 작은아이
어디서 생겼는지 선글라스 끼고
제앞에 나타나더니 사진을 찍어달라네요.

누구꺼냐고 물었더니
어떤 형아가 줬다고 하네요.
그 형아가 누구냐 물어서 가보았더니
어허 그 형아는 중국아이 한국말을 못해요. 선글라스 가져가랬더니 괜찮다고 하는듯하고 그냥 쌩 가버리네요.
이거 어찌해야 할까요?
돌려 주려해도 볼수가 없고 걍 아들 줘도
될려는지 에구~~
어쨌든 울아들 선글라스 잘 어울리네요.